Truman Customer Story Column
여섯 칸 중 다섯 칸에 짧은 문장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 길게 쓰는 분은 아니셨습니다. 그래도 순서대로 읽으면 이분이 무엇을 걱정했고 무엇이 남았는지는 분명합니다.
수술을 앞두고 가장 걱정된 것을 묻는 칸에 이분은 "수술 부작용."이라고만 쓰셨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없어졌다고 덧붙이셨습니다.
여유증 수술에서 부작용을 걱정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희도 상담에서 있을 수 있는 경과와 관리 방법을 먼저 설명드립니다. 이분의 경우 걱정하시던 일 없이 지나갔습니다. 다만 이는 이분의 경과이고, 조직의 양과 회복 속도가 사람마다 달라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으로 이분이 쓰신 것은 설명이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잘 설명 해주셔서 안심 되었습니다."
수술 전 설명은 진료실에서 드립니다. 무엇을 어느 범위까지 하는지, 끝나고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수술대에 오르기 전에 그 그림이 머릿속에 있어야 긴장이 덜합니다. 이분이 안심하셨다는 말은 그 순서가 제대로 작동했다는 뜻으로 읽었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분께 한마디를 부탁드렸더니 이렇게 적어주셨습니다. "수술하는데 겁먹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겪고 난 분의 생각입니다. 다만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지는 진료로 본인 상태를 확인한 뒤 결정하실 일입니다.
수술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적는 칸은 비어 있었습니다. 언젠가 그 칸을 채울 만한 일이 생기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