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이 지나서야 도착한 후기

저자 : 심영진 원장2026년 8월 17일 오전 11:18 0
Truman Customer Story Column

몇 달이 지나서야 도착한 후기

수술을 마치고 한참 지난 뒤에야 후기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분도 그런 경우였습니다. 후기 한쪽에 "늦게 답장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적어두셨더군요.

죄송할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수술 직후의 감정이 가라앉고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간 뒤에 쓰인 글이라, 읽는 저로서는 더 조심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처음 걱정하셨던 두 가지

이분이 수술을 고민하며 걱정하신 것은 두 가지였다고 합니다. 하나는 비용에 대한 부담, 다른 하나는 통증이었습니다. 여유증 수술을 앞두고 상담실에서 자주 듣게 되는 두 가지이기도 합니다.

지나고 보니 "선생님들의 안내를 따라가면서 해결됐다"고 적어주셨습니다. 저희가 특별한 무언가를 해드렸다기보다, 수술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와 수술 후에 어떤 순서로 회복이 진행되는지를 미리 알고 계셨던 점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걱정의 상당 부분은 정보가 없는 데서 생깁니다.

몇 달이 지나서야 도착한 후기

 
 
친절, 낯섦, 긴장

처음 병원에 오셨을 때의 느낌을 이분은 세 단어로만 적어주셨습니다. 친절, 낯섦, 긴장.

짧지만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유증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 상당수가 이 세 가지를 한꺼번에 안고 문을 엽니다. 오래 혼자 고민하다 오시는 경우가 많고, 그 이야기를 처음으로 남에게 꺼내는 자리가 상담실인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낯섦과 긴장을 없애드릴 수 있다고는 말씀드리지 못합니다. 다만 그 상태에서 설명을 들어야 하는 분들이라는 점은 잊지 않으려 합니다. 한 번에 다 이해되지 않아도 괜찮도록 같은 이야기를 여러 번 나누는 이유입니다.

 
 
눈을 감았다 뜨는 사이의 시간

수술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을 여쭙자, 이분은 "자고 일어나니 완성되어 있는 편안함"이라고 답해주셨습니다.

여유증 수술은 수면 마취 상태에서 진행됩니다. 환자분 입장에서는 수술실에 들어가 눈을 감은 순간과 회복실에서 눈을 뜬 순간 사이가 비어 있게 됩니다. 저는 이 비어 있음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수술받는 동안의 기억이 따로 부담으로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분은 기억에 남는 것으로 간호 팀장의 친절한 말투와 태도, 그리고 연락에 답이 빨리 온 점을 꼽아주셨습니다. 수술 자체는 하루지만 그 앞뒤의 시간은 대부분 진료실과 상담, 연락으로 채워집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환자분이 겪는 경험의 상당 부분을 결정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제 하고 싶은 일

수술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을 여쭙자, 이분은 가슴 운동을 실컷 해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하고 싶어도 신경이 쓰여 미뤄두었던 일이었을 겁니다. 다만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시점은 회복 경과에 따라 다르므로, 진료 때 상태를 확인하고 단계적으로 늘려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는 "나머지는 선생님들이 잘해주신다"는 말을 남겨주셨습니다. 감사한 평가입니다만, 이는 이분이 겪으신 경험이고 몸 상태와 회복 과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지, 필요하다면 어떤 방식이 맞는지는 진료를 통해 본인 상태를 확인한 뒤에 판단하실 일입니다.

몇 달이 지난 시점에도 만족스러웠다고 적어주신 대목이 저에게는 가장 반가웠습니다. 수술 직후의 소감이 아니라 시간이 충분히 흐른 뒤의 평가라서 그렇습니다. 그 평가가 오래 유지되도록 남은 경과도 계속 살피겠습니다.

명동점 원장 심영진
저자 소개
비뇨기과 전문의 · 의학석사
# 디테일의완성# 진심의진료# 후회없는선택
주요 경력
  • · 비뇨기과전문의 / 의학석사
  • ·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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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로 증명하고, 진심으로 기억되는 의사. 디테일이 다른 수술의 완성도."
"수술은 기술의 영역이지만, 환자를 대하는 일은 언제나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까지 솔직하게 설명하고, 환자가 충분히 이해한 뒤 선택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합니다. 남성 체형과 남성수술을 경험하며 변하지 않은 기준은 하나입니다. 환자가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수술 전부터 이후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진료의 본질입니다."
  • · 서울 삼성의료원 전공의
  • · 가천의과대학교 병원 전임의
  • · 대한 남성과학회 정회원
  • · 대한 비만체형학회 정회원
  • · 대한 전립선학회 정회원
  • · 국제 비만체형학회 정회원
  • · 前 트루맨남성의원 강남점 원장
  • · 대한 요로감염학회 / 비뇨기과 감염학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