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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티 한 장, 얇은 티 한 장
수술을 앞두고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아픔에 대한 것입니다. 얼마나 아픈지, 며칠이나 아픈지.
통증은 겪어보기 전까지 크기를 가늠할 수 없어서, 상상 속에서 가장 크게 부풀어 오르는 걱정이기도 합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도 수술 후 통증을 가장 걱정하셨던 분입니다.
수술을 마친 뒤 이분은 걱정했던 것만큼 크게 아프지는 않았다고 적어주셨습니다. 다만 이는 이분의 경우이고, 통증의 정도는 수술 범위와 개인의 감각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거의 신경 쓰이지 않았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며칠은 불편했다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에서 "안 아프다"는 말 대신, 어느 시기에 어떤 불편이 있을 수 있는지를 시간 순서대로 말씀드리는 편입니다.
이분은 처음 병원에 오셨을 때가 부담스럽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남자 직원들이 맞이한 것이 마음을 놓게 했고, 응대가 친절해서 편했다고 적어주셨습니다. 상담을 받으면서는 신뢰가 많이 갔다고도 하셨습니다.
가슴 이야기를 처음 꺼내는 자리가 편할 수는 없습니다. 저희가 진료 환경에서 신경 쓰는 부분도 결국 그 지점입니다. 말을 꺼내기까지의 문턱을 낮추는 것, 그리고 물어보신 것에 대해 정확한 답을 드리는 것입니다.

수술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을 여쭤보면, 이분의 답은 짧았습니다. 눈 깜박하니 끝나 있어서 신기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수술은 수면마취로 진행합니다. 마취로 잠드신 사이 수술이 이루어지고, 수술 자체는 30분 정도면 끝납니다. 수술을 마친 뒤에는 회복실에서 어떻게 진행됐는지 설명을 드립니다. 시간이 짧게 지나가기 때문에, 나중에 돌아보면 그 사이가 통째로 비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들 하십니다. 수술 시간이 짧을수록 환자분께 부담이 덜하다고 생각해 그 시간을 줄이는 데 계속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수술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여쭤보니, 이분은 평소에 잘 입지 못했던 흰 티나 얇은 티를 입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옷 이야기는 진료실에서 자주 나옵니다. 여름에도 겉옷을 하나 더 챙기고, 티셔츠를 고를 때 색과 두께부터 확인하는 습관. 그 습관이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를 본인이 가장 잘 아십니다. 옷장에서 그냥 손이 가는 대로 하나 꺼내 입을 수 있게 되는 것, 그 정도가 이분이 바라신 변화였습니다.
이분은 오래 스트레스를 안고 지내는 것보다 한 달 정도 불편한 편이 낫겠다는 말씀을 남겨주셨습니다. 이는 이분이 지나오신 시간에서 나온 이야기이며, 수술 여부는 진료를 통해 본인 상태를 확인한 뒤 판단하실 일입니다.
다만 혼자서 재는 시간은 대개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궁금한 것이 생기셨다면 그때 한 번 물어보러 오시는 편이 낫습니다. 오셔서 답을 듣고 아직은 아니라고 결정하셔도, 그것대로 정리가 됩니다.
- ·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 대한 미용외과학회 정회원
- · 대한 비만체형학회 정회원 / 국제 비만체형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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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시간대학교(Ann Arbor, 미국) / 뉴욕의대(Albany, 미국)
- ·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전문의(New York, 미국)
- · 전문의 (U.S.A)
- · 대한 남성과학회 정회원
- · 前 트루맨 남성의원 분당점 원장
- · 코넬대학교병원 인턴쉽(Flushing, 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