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an Customer Story Column
남자 여유증 수술, 세간의 우려와는 달리
여유증 수술에 대해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은 대부분 남의 이야기에서 옵니다. 직접 받아본 사람을 만나기가 어려운 수술이라 더 그렇습니다.
이분이 수술 전 걱정으로 적어주신 문장이 그 구조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부작용. 세간의 우려와는 달리 전혀 없음."
인터넷이나 주변에서 도는 이야기는 경과가 순조로웠던 쪽보다 그렇지 않았던 쪽이 오래 남습니다. 불편이 없으면 굳이 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듣고 오신 정보는 실제보다 걱정 쪽으로 기울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유증 수술을 받은 사실을 주위에 알리지 않는 분이 많다는 점도 여기에 겹칩니다.
다만 저는 반대 방향으로 말씀드리지도 않습니다. 여유증 수술에서 생길 수 있는 일에는 피가 고이는 것, 조직액이 차는 것, 감각이 한동안 둔해지는 것, 좌우가 달라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빈도는 낮지만 가능성 자체가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수술 전에 이 목록을 그대로 말씀드리고, 생겼을 때 어떻게 처리하는지까지 함께 설명드립니다. 이분의 경우에는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회복 기간에 불안해지는 지점은 대개 정해져 있습니다. 한쪽이 더 부어 보이는 것, 유륜 주변 감각이 둔한 것, 만지면 단단하게 잡히는 것. 대부분 시간이 지나며 정리되는 과정이지만, 열이 나거나 한쪽만 갑자기 커지는 경우는 진료를 앞당겨야 합니다. 이 구분을 미리 드려야 집에서 혼자 판단하지 않으십니다. 수술 후 서너 주 동안 경과를 보는 진료를 잡아두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병원 분위기와 직원의 태도, 긴장을 풀어주려던 의료진에 대해서도 적어주셨습니다. 수술방에서 곁을 지키며 상태를 확인하는 일은 마취과 원장님과 수술팀이 맡습니다. 마취가 시작되면 수술이 끝날 때까지 잠들어 계시고, 집도의인 저는 그 뒤에 수술방에 들어갑니다.
병원에 바라는 점을 적는 칸에는 이렇게 쓰셨습니다.
"번창하세요~"
바라는 점 대신 인사를 적어주셨습니다. 물결표까지 그대로 옮겼습니다.
일상에서 전보다 편해질 것 같다고도 적어주셨습니다. 수술로 달라지는 것은 대개 그런 종류의 일입니다.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들으신 이야기가 많았을 것입니다. 다음에 누군가 물어오면 겪은 쪽으로 답해주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