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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이 어떤 상태인지 몰라서 더 걱정했습니다
가슴이 나온 것 자체보다, 그 안이 어떤 상태인지 모른다는 쪽이 더 무섭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에는 이유가 있을 텐데 그 이유를 모르니 자연히 최악을 상상하게 됩니다.
이분이 적어주신 걱정도 그것이었습니다. "제가 찐 가슴 안쪽은 어떤지 모르니까 혹시 큰일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라고 하셨습니다.
진료에서 하는 일은 그 모르는 부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언제부터 커졌는지, 통증이나 분비물이 있는지, 복용 중인 약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검사를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양과 실제 조직의 상태가 늘 같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이분의 경우 확인 결과 치료가 가능한 범위였고, 그 설명을 듣고 나서 걱정이 줄었다고 적어주셨습니다. 수술 후에도 별다른 이상 없이 회복 중이라 지금은 걱정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회복 속도와 경과에는 개인차가 있어, 모든 분이 같은 시간표로 지나가지는 않습니다.
처음 오셨을 때를 두고는 "직원 분들이 다 남자분이셨던게 제일 편하고 좋았던 거 같습니다"라고 적어주셨습니다. 옷을 걷고 상태를 보여드려야 하는 진료에서는 그 조건 하나가 생각보다 크게 작동합니다.

수술 중 예상과 달랐던 점을 여쭤보니, 이분은 딱히 없었다고 답하셨습니다. 병원에 오기 전 인터넷에서 원인을 대충 찾아봤는데 검사 후에 들은 설명이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요.
저는 이 답이 반가웠습니다. 진료실에서 특별한 이야기를 덧붙이지 않았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여유증은 유선조직이 발달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원인과 치료 방향이 비교적 분명한 편입니다. 설명이 길어지고 복잡해질수록 판단해야 하는 쪽은 더 어려워집니다.
수술 후 달라질 것 같은 부분을 여쭤봤습니다. 가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도 있었다며 이분은 이렇게 적어주셨습니다. "옷도 입고 싶은 옷 입고 운동도 하면서 조금 더 자신감 있게 지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운동은 순서가 있습니다. 처음 1주는 가벼운 유산소 정도로 시작하고, 속상처가 안정되는 시기를 지나 4주쯤부터 웨이트를 다시 하시도록 안내드립니다. 빠른 것도 늦은 것도 아닌, 예정된 순서대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회복 상태에 따라 이 시점은 조정될 수 있으니 진료에서 확인하고 진행하시면 됩니다.
마지막 문항에 이분은 만족하며 바라는 점은 없다고 적어주셨고,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께는 상담이라도 한 번 받아보시라고 권하셨습니다. 이는 이분이 겪고 나서 하시는 말씀이며,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지는 진료에서 본인을 확인한 뒤에 판단하실 일입니다. 상담을 받는다고 해서 수술 날짜를 잡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몰라서 커졌던 걱정이라면, 아는 것에서부터 줄어듭니다.
- · 의학박사
- · 서울 가톨릭성모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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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 청담동 선이고은 성형외과 원장
- · 서울대학교 대학원 보건의료정책 최고위과정(2013)
-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안암병원 외래교수
- · 중국베이징옌다병원 국제진료센터 부소장
- · 대한 유방성형학회 정회원
- · 대한 지방흡입학회 정회원
- · 국제 비만체형학회 정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