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an Customer Story Column
여유증 수술, 하고 싶은 일은 운동 한 단어였습니다
후기 설문의 답 길이는 사람마다 크게 다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분은 여섯 문항을 대부분 한두 단어로 적으셨습니다. 짧은 답으로 경과를 길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서는 적혀 있는 것만 다룹니다.
수술 전 걱정을 여쭤본 자리에 이렇게 적으셨습니다.
"부작용, 없다"
이분의 경우입니다. 여유증 수술에서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출혈과 혈종, 장액종, 좌우 비대칭은 빈도가 높지 않아도 실제로 관리가 필요한 항목입니다. 유륜 아래 조직을 너무 많이 들어내면 눌린 접시처럼 꺼져 보이는 함몰 변형이 남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에는 수술 중 지혈을 충분히 확인한 뒤 마무리하고, 수술 후에는 정해진 시점마다 경과를 확인합니다. 압박복은 조직을 떼어낸 자리에 생긴 공간을 눌러 체액이 고일 여지를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답답하다는 이유로 일찍 벗으면 그 자리가 다시 벌어집니다.

수술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한 단어를 적으셨습니다.
"운동"
저의 경우에는 이렇게 안내드립니다. 수술 후 1주 정도면 가벼운 유산소나 하체 운동이 가능하고, 2주부터는 속상처가 어느 정도 안정되어 어깨 스트레칭으로 붓기 배출을 도울 수 있습니다. 4주부터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 6주쯤이면 수술 전 운동 능력을 대부분 회복합니다.
4주에 웨이트를 시작하는 것은 빠른 일정이 아니라 통상적인 경과입니다. 이 시기를 앞당기면 떼어낸 자리에 자극이 가서 체액이 고이거나 형태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경과에 따라 조정이 필요하니 재개 시점은 진료에서 확인하고 정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운동 이야기 앞에 오는 구간이 있습니다. 수술 직후 며칠은 붓기와 뻐근함이 가장 큰 시기이고, 팔을 크게 들어 올리는 동작은 제한됩니다. 사무 업무 정도라면 며칠 안에 복귀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직업과 생활 패턴에 따라 체감은 상당히 다릅니다.
2주쯤 지나면 속상처가 어느 정도 안정됩니다. 이 시기에 경과를 확인하면서 체액이 고이지는 않는지, 좌우 형태가 어떻게 잡혀가는지를 봅니다. 언제부터 무엇이 가능하다고 일률적으로 단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시점마다 진료에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여유증은 유선조직과 그 위의 지방이 대흉근의 윤곽을 덮고 있는 상태입니다. 가슴 운동을 늘릴수록 그 아래가 밀려 나와 오히려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운동으로 유선조직이 줄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지방 비중이 높은 경우라면 체중 조절로 어느 정도 달라질 수 있고, 유선조직 비중이 높은 경우라면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는 시진과 촉진으로, 필요하면 초음파를 더해 확인합니다. 운동을 해도 달라지지 않아 진료실에 오시는 분들이 이 경우입니다.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께 한마디를 여쭤보니 짧게 적으셨습니다.
"빨리 하세요"
이는 이분의 경험이며,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지는 진료에서 본인의 유선조직 상태와 정도를 확인한 뒤에 판단하실 일입니다. 성장기라면 경과를 지켜보는 편이 맞는 경우가 있고, 복용 중인 약이나 체중 변화가 원인으로 의심되면 그쪽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분의 답에서 확인되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걱정 한 단어, 하고 싶은 일 한 단어, 그리고 권유 한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