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an Customer Story Column
여유증 수술, 눈 감았다 뜨니 수술이 끝나있어서
여유증 상담에서 마취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수술보다 마취가 더 걱정이라는 분도 계십니다. 잠드는 감각이 어떤지, 중간에 깨지는 않는지, 얼마나 걸리는지.
오늘 소개해 드릴 분도 수술 자체에 대한 걱정이 있었고, 수술 후에는 이렇게 적어주셨습니다.
"수면마취로 진행하여서 통증도 거의 없었고 눈 감았다 뜨니 수술이 끝나있어서 걱정이 없어졌습니다"
수술 중 기억에 남는 것으로는 한 줄을 적으셨습니다.
"수면마취가 생각보다 빨리 된다는 점"
답을 먼저 말씀드리면, 수면마취는 정맥으로 약제가 들어가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게 나타납니다. 환자분 입장에서는 몇 번 호흡하는 사이에 기억이 끊기는 것으로 느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취는 마취과에서 담당하고, 집도의인 저는 마취가 완료된 뒤 수술실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환자분이 실제로 기억하시는 수술실 구간은 입실부터 마취가 걸리기까지 몇 분입니다. 긴장이 가장 높은 구간도 수술 중이 아니라 이 몇 분입니다.

통증이 거의 없었다고 적어주셨는데, 이는 이분의 경우입니다. 여유증 수술에서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절제 범위와 지방흡입 범위가 다르고 통증을 느끼는 정도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저의 임상경험으로 보면 수술 직후 며칠이 가장 크고 그 뒤로 완만하게 줄어드는 형태가 많은 편입니다.
병원 첫인상으로는 상담 이야기를 적어주셨습니다. 초반 상담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답이었습니다.
여유증 상담에서 확인하는 항목은 정해져 있습니다. 유선조직이 어느 정도 발달해 있는지, 지방이 얼마나 섞여 있는지, 사이먼 등급으로는 어디에 해당하는지, 건강보험 적용 기준에 드는지. 시진과 촉진으로, 필요하면 초음파를 더해 확인합니다. 이 과정이 끝나야 절제 범위와 남는 형태를 어디까지 말씀드릴 수 있는지가 정해집니다.
상담에서 범위를 좁혀두면 수술 당일에 환자분이 감당할 몫이 줄어듭니다. 이분이 초반 상담을 꼽으신 것도 그 구간으로 보입니다.
마취가 걸리는 시간은 몇 분이지만, 환자분이 감당하시는 구간은 그 뒤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렇게 안내드립니다. 수술 후 1주 정도면 가벼운 유산소가 가능하고, 2주부터는 속상처가 어느 정도 안정되어 어깨 스트레칭으로 붓기 배출을 도울 수 있습니다. 4주부터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 6주쯤이면 수술 전 운동 능력을 대부분 회복합니다.
4주에 웨이트를 시작하는 것은 빠른 일정이 아니라 통상적인 경과입니다. 다만 절제 범위와 경과에 따라 조정이 필요하므로 재개 시점은 진료에서 확인하고 정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수술 후 하고 싶은 일로는 이렇게 적으셨습니다.
"입고 싶은 옷을 눈치 안보고 입고 싶습니다."
여유증으로 오시는 분들께 가장 흔한 답입니다. 밝은 색 티셔츠, 얇은 여름 셔츠, 몸에 붙는 옷. 다만 일정 기간 압박복을 착용해야 하므로 그 기간이 지난 뒤의 이야기입니다. 착용 기간과 이후 관리 일정을 함께 보고 수술 시기를 잡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