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an Customer Story Column
여유증 수술, 괜한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여유증 수술이 인생 첫 수술인 분들이 많습니다. 마취를 받아본 적도, 수술방에 들어가 본 적도 없는 상태로 상담에 오십니다. 그래서 질문이 여유증 자체가 아니라 수술이라는 절차 전체로 향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분도 그랬습니다.
수술 전 걱정을 여쭤보니 이렇게 적어주셨습니다.
"수술이 처음이라 무서웠던 마음도 있고 결과가 좋을지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막상 수술을 받고 나니 괜한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답을 먼저 말씀드리면, 이 두 가지는 다루는 방법이 다릅니다. 수술이 처음이라는 두려움은 절차를 알면 대부분 줄어듭니다. 입실해서 수면마취가 걸리기까지 몇 분, 그다음은 회복실입니다. 환자분이 기억하시는 구간은 앞의 몇 분이 전부입니다.
결과에 대한 걱정은 겪기 전에 정리해야 하는 쪽입니다. 유선조직이 어느 정도 발달해 있는지, 지방이 얼마나 섞여 있는지, 사이먼 등급으로는 어디에 해당하는지에 따라 절제 범위와 남는 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얼마나 좋아지는지보다 어디까지 가능하고 어디부터는 어려운지를 먼저 말씀드립니다.

이분은 회복도 빨랐다고 덧붙이셨습니다. 회복 속도는 절제 범위와 지방흡입 범위, 체질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분의 경과를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렇게 안내드립니다. 수술 후 1주 정도면 가벼운 유산소가 가능하고, 2주부터는 속상처가 어느 정도 안정되어 어깨 스트레칭으로 붓기 배출을 도울 수 있습니다. 4주부터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 6주쯤이면 수술 전 운동 능력을 대부분 회복합니다. 4주에 웨이트를 시작하는 것은 빠른 일정이 아니라 통상적인 경과입니다.
수술 후 달라진 점으로는 이렇게 적으셨습니다.
"가슴근육이 뚜렷해서 운동할때도 더 열심히 한것 같습니다."
여유증은 유선조직과 그 위를 덮은 지방이 대흉근의 윤곽을 가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층을 정리하면 원래 있던 근육선이 드러나 보입니다. 없던 근육이 생긴 것이 아니라 가려져 있던 것이 보이는 쪽에 가깝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윤곽이 드러나는 정도는 남은 지방량과 피부 탄력에 따라 사람마다 다릅니다.
여유증은 진단명이 있는 질환입니다. 남성의 유선조직이 발달해 커진 상태를 말하고, 기준을 충족하면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사춘기에 생겨 남은 경우가 많고, 복용 중인 약이나 체중 변화가 관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인이 어떤 상태이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알고 시작하는 것과 모르고 시작하는 것은, 회복 기간 중에 느끼는 불안의 크기가 다릅니다. 처음 수술을 받는 분일수록 이 부분을 먼저 정리해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는 이렇게 남기셨습니다.
"수술에 관한 과한 걱정보다는 일단 병원에 와서 상담을 받고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마음에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는 이분의 경험이며,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지는 진료에서 본인의 유선조직 상태를 확인한 뒤에 판단하실 일입니다. 사이먼 등급이 낮고 유선조직보다 지방 비중이 높은 경우라면 체중 조절이 먼저인 분들도 있습니다.
이분이 괜한 생각이었다고 적으신 것은 수술 절차에 대한 두려움 쪽입니다. 결과에 대한 걱정은 상담에서 따로 다루셔야 할 항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