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an Customer Story Column
남자 여유증 수술,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음
7월에 여유증 수술을 받으신 분이 가장 걱정된 것을 적는 칸에 쓰신 문장입니다. "수술결과, 짝짝이라 걱정되긴 하지만 붓기 때문이라고 하셔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음"
후기를 쓰신 시점이 회복 중간이라는 것이 그대로 드러나는 답입니다. 만족한다고 적힌 후기보다 이런 답에 설명드릴 것이 더 많습니다.
수술 직후의 가슴은 조직을 덜어낸 상태에 부기와 멍이 얹혀 있습니다. 부기는 양쪽이 같은 속도로 빠지지 않습니다. 원래 유선조직의 양이 좌우가 다르고, 덜어낸 양도 그만큼 다르고, 누워 자는 방향이나 압박복이 닿는 정도까지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수술 후 몇 주 동안은 좌우가 달라 보이는 시기가 있습니다. 이 시기의 모양으로 결과를 판단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는 이유입니다. 부기가 빠지고 남은 피부가 줄어든 부피에 맞춰 자리를 잡는 데에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다만 지켜본다는 것이 그냥 기다린다는 뜻은 아닙니다. 경과 확인 때마다 좌우 차이가 줄고 있는지, 한쪽에 다른 이유가 있는지를 봅니다. 부기로 설명되지 않는 차이라면 그때 따로 말씀드립니다.
이분은 수술 2주 뒤 경과 확인 때 오른쪽에 부기가 조금 더 남아 있어 패드를 대고 지내셨습니다. 3, 4주차에 다시 오셔서 상태를 확인했을 때는 좌우 차이가 줄어 있었고, 환자분도 달라진 모양에 만족하셨습니다. 부기가 빠지는 속도와 모양이 자리 잡는 시기는 사람마다 달라서, 같은 경과를 약속드릴 수는 없습니다.

수술 중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이분은 이렇게 쓰셨습니다. "마취받고 바로 잠들어서 기억이 없음"
수술은 수면마취로 진행합니다. 마취과에서 상태를 확인하고 마취가 이루어진 다음에 제가 수술방에 들어가기 때문에, 환자분의 기억은 대개 마취 직전에서 끊기고 회복실에서 다시 이어집니다. 수술 전 설명은 진료실에서 드리고, 결과에 대한 이야기는 깨어나신 뒤에 드립니다. 처음 병원에 왔을 때의 인상으로는 깔끔하고 친절했다고 적어주셨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분께 이분이 남기신 말에는 조건이 하나 붙어 있었습니다. "보험적용만 된다면 하는 것을 추천"
여유증은 진단 기준을 충족하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입니다. 적용 여부는 진찰과 초음파로 유선조직의 상태와 등급을 확인한 뒤에 정해집니다. 전화로 미리 확정해 드릴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서, 상담에서는 검사 순서와 판단 기준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이분의 경험이며,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지도 같은 자리에서 확인한 뒤 판단하실 일입니다.
수술 후 하고 싶은 일로는 친구들 앞에서 윗옷을 벗을 때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고 적어주셨습니다. 지금은 지켜보는 구간이고, 그 구간이 지나면 그 자리에서 다시 이야기 나누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