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an Customer Story Column
남자 여유증 수술, 남성의원 답게
수술 자체보다 병원에 들어서는 일이 더 어려웠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여유증으로 진료를 받으려면 첫 방문에서 바로 상의를 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분이 처음 온 날에 대해 적어주신 문장이 그 지점을 짚고 있었습니다.
"남성의원 답게 직원분들도 남성이어서 편했다. 그리고 직원분들이 친절 하셨다."
인천점이 직원을 모두 남자로 두고 대기 공간을 따로 만든 것은 특별한 서비스가 아니라 진료를 시작하기 위한 조건입니다.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확인되어야 그제야 묻고 싶었던 것을 물으십니다. 진료실에서 묻지 못한 것은 집에 가서도 묻지 못합니다.
수술이 잘못될까 걱정했지만 잘 끝났다고도 적어주셨습니다. 걱정의 종류는 대체로 비슷합니다. 통증, 흉터, 모양, 그리고 막연한 불안. 앞의 셋은 수술 계획과 회복 안내로 범위를 좁혀 드릴 수 있고, 마지막 하나는 무엇이 정상 경과이고 무엇이 진료를 앞당겨야 하는 신호인지를 구분해 드리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한쪽이 더 부어 보이거나 유륜 주변 감각이 둔한 것은 대개 지나가는 과정이고, 열이 나거나 한쪽만 갑자기 커지는 경우는 바로 오셔야 합니다.

깨어난 뒤 기억에 남은 일로는 이렇게 쓰셨습니다.
"깨어나보니 목이 아픈게 신기했다."
수면마취 중에는 호흡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기도에 기구를 넣습니다. 그 때문에 깨어난 뒤 목이 칼칼하거나 삼킬 때 불편한 경우가 있고, 대개 하루 이틀 안에 가라앉습니다. 이 과정은 마취과 원장님이 맡습니다. 집도의인 저는 마취가 이루어진 다음에 수술방에 들어갑니다.
수술 후 달라진 점으로는 이렇게 적어주셨습니다.
"옷을 편하게 입는다는 것이 좋다. 전에는 더워도 무조건 밖에 한겹을 더 입었었는데 이제 그러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한여름에도 겉옷을 걸치는 일은 여유증이 있는 분들이 오래 써온 방법입니다. 그 한 겹을 벗는 시점은 상처가 아물고 압박복 착용이 끝난 뒤로 잡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께는 옷을 편하게 입고 가슴을 펴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을 말해주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분이 겪은 변화이며,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지는 진료에서 확인한 뒤 판단하실 일입니다.
여름에 겉옷을 하나 덜 들고 다니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