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an Customer Story Column
남자 여유증 수술, "상의 벗고 운동 하고싶습니다"
병원 자체를 싫어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어디가 아파도 참고 넘기는 쪽이고, 검사 예약을 잡아두고도 미루십니다.
오늘 소개하는 분이 수술 전 가장 걱정된 점으로 적으신 답이 그 이야기였습니다. "비용이랑 원래부터 병원을 좋아하지 않아서 많이 망설였습니다"
여유증은 아파서 오는 병이 아닙니다. 통증이 없으니 미룰 명분은 얼마든지 생기고, 병원을 싫어하는 분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이 진료실에 앉아 계신다는 것은 이미 상당한 시간을 지나오셨다는 뜻입니다. 저는 그런 분께 결정을 재촉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상태를 확인해 드리고, 지금 무엇이 선택지에 있는지까지만 말씀드립니다.

여유증 수술은 건강보험 급여 대상입니다. 진료로 상태를 확인한 뒤 기준에 해당하는지 판단하고, 해당하면 급여로 진행합니다.
금액을 먼저 여쭤보시는 것을 이상하게 보지 않습니다. 오래 미뤄온 이유 중에 비용이 들어 있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수술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이분은 이렇게 쓰셨습니다. "마취 주사 맞고 그이후로 기억이 없습니다"
저희 여유증 수술은 수면마취로 진행합니다. 잠드신 뒤에 수술이 시작되고, 수술 자체는 30분 안팎이면 끝납니다. 결과에 대한 설명은 수술을 마친 뒤 회복실에서 드립니다.
수술 직후 12시간에서 48시간은 출혈 위험이 있는 기간이라 압박복 위에 추가로 압박을 하고 지내시게 되고, 다음 날 병원에서 출혈 여부를 확인한 뒤 그 추가 압박을 풀어드립니다.
수술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이렇게 적어주셨습니다. "상의 벗고 운동 하고싶습니다"
헬스장에서 상의를 벗는 일은 사실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여유증이 있으면 그 한 가지 때문에 운동 자체를 접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체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시점은 회복 경과를 보면서 정하고, 그전까지는 가벼운 걷기나 하체 스쿼트 정도가 가능합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께 이분이 남기신 말의 앞부분은 이랬습니다. "고민하지 말고 꼭 빨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늦은 나이에 해서 후회한다는 말을 이어 쓰셨습니다. 이는 이분의 경험이며,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지는 진료로 본인의 상태를 확인한 뒤 판단하실 일입니다. 마지막 칸에는 바라는 것이 없다고 적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