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an Customer Story Column
남자 여유증 수술, 흰 티만 입고 싶었습니다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걱정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여유증은 가족에게도 말하지 않고 오시는 경우가 많아서, 결과만큼이나 표가 나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이분이 수술 전에 가장 걱정한 것도 그것이었습니다.
"가슴함몰 등 수술 후 티가 날까봐 걱정했는데 흉터도 거의 안보이고. 티도 잘 나지 않는거 같습니다."
유륜 아래가 꺼져 보이는 것은 그 자리의 조직을 지나치게 걷어냈을 때 생깁니다. 여유증 수술은 최대한 많이 제거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남길 두께를 정하는 수술에 가깝습니다. 얇게 남기면 꺼지고, 두껍게 남기면 덜어낸 효과가 줄어듭니다. 그 사이를 어디로 잡을지는 수술 전 초음파와 촉진으로 조직의 양과 굳기를 확인한 뒤 정합니다.
절개는 유륜 경계를 따라 넣습니다. 색이 바뀌는 선이라 시간이 지나면 경계와 섞이는 편이지만, 흉터가 아무는 양상은 체질에 따라 다릅니다. 이분의 경우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하셨고, 모든 분이 같은 결과를 얻는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처음 병원에 왔을 때의 기억으로는 이렇게 적어주셨습니다.
"간호사 분들이 정말 친절하시고 남자 직원분들만 계셔서 더 편했던거같습니다. 설명도 정말 꼼꼼하게 해주셨습니다."
가슴을 보여드려야 진료가 되는 질환입니다. 처음 옷을 올리는 그 순간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인천점이 남자 직원만 두는 이유입니다.
설명을 길게 드리는 데도 이유가 있습니다. 여유증은 등급과 조직 형태에 따라 수술 계획이 달라지는데, 그 근거를 모른 채 수술대에 오르면 회복 과정에서 생기는 사소한 변화마다 불안해집니다. 무엇이 정상 경과이고 무엇이 진료를 앞당겨야 하는 신호인지를 미리 구분해 드리는 편입니다.
수술을 마치고 하고 싶은 일을 적는 칸에는 이렇게 쓰셨습니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흰 티만 입고 싶었는데 이제 입을 수 있을거같습니다."
흰 티는 얇고 몸에 붙어서, 여유증이 있는 분들이 가장 먼저 옷장에서 빼두는 옷입니다. 그 옷을 다시 꺼낸다는 것은 밖에서 신경 쓸 일이 하나 줄었다는 뜻입니다.
고민하는 시간에 빨리 수술을 받으면 좋겠다고도 하셨습니다. 오래 미뤄본 분의 소감이고, 시기와 필요 여부는 진료에서 확인하신 뒤에 정하시면 됩니다.
여름이 끝나기 전에 흰 티를 입으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