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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웨어 없이 티셔츠를 입고 싶습니다"
여름이 되면 진료실에서 티셔츠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정확히는 티셔츠 안에 무엇을 겹쳐 입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분도 그랬습니다. 수술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여쭈니, 이너웨어 없이 편하게 티셔츠를 입고 싶다고 적어주셨습니다.
이분이 수술 전 가장 크게 걱정하셨던 것은 수술을 받는다고 눈에 띄는 변화가 있겠느냐 하는 점이었습니다. 오래 안고 지낸 문제일수록 이런 의심이 드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회복 과정을 직접 지나오신 뒤에는 괜한 걱정을 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적어주셨습니다. 다만 변화의 정도는 처음 상태와 수술 범위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고, 회복 속도도 개인차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에서 좋아질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나누어 말씀드리는 편입니다.

처음 병원에 왔을 때의 인상에 대해서는 분위기가 세련됐다는 말과 함께, 상담사가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미리 안내해줘서 편안했다고 적어주셨습니다.
상담에서 저희가 지키려는 원칙이 그것입니다. 질문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꺼내 놓는 것. 처음 오신 분은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 목록을 만들어드리는 것까지가 상담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분이 남긴 또 하나의 걱정은 마취였습니다. 마취가 잘 될까 조금 걱정했는데 막상 시작되니 기억이 없다고 적어주셨습니다.
저희 수술은 수면마취로 진행합니다. 마취로 잠드신 뒤 수술이 시작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수술 과정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십니다. 수술 자체는 30분 정도면 끝납니다. 결과에 대한 설명은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에서 드립니다. 그렇게 빨리 끝났느냐고 되묻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도 그중 한 분이었습니다.
수술 시간을 줄이는 것은 기록을 세우려는 일이 아닙니다. 수술이 짧게 끝날수록 환자분께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계속 다듬어 왔습니다.
이너웨어 이야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여유증으로 오시는 분들 중에는 여름에도 한 겹을 더 입고 지내신 분들이 많습니다. 압박용 이너웨어, 두꺼운 티셔츠, 어두운 색. 더워서가 아니라 감추기 위해 고른 옷들입니다. 티셔츠 한 장만 입고 싶다는 말은 옷차림 이야기이면서, 매일 아침 한 번씩 하던 계산을 그만두고 싶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분은 고민이 결과를 늦출 뿐이라는 말을 남기셨습니다. 이는 수술을 마친 이분의 소회이며, 수술 여부는 진료를 통해 본인의 상태를 확인하신 뒤 판단하실 일입니다.
다만 판단을 미루는 것과 판단하지 않는 것은 다릅니다. 결정을 내리지 않으시더라도 자기 상태가 어떤지는 알고 계시는 편이 낫습니다. 올여름이 그 확인을 미룬 몇 번째 여름인지 한번 세어보시면 좋겠습니다.
- ·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 대한 미용외과학회 정회원
- · 대한 비만체형학회 정회원 / 국제 비만체형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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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시간대학교(Ann Arbor, 미국) / 뉴욕의대(Albany, 미국)
- ·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전문의(New York, 미국)
- · 전문의 (U.S.A)
- · 대한 남성과학회 정회원
- · 前 트루맨 남성의원 분당점 원장
- · 코넬대학교병원 인턴쉽(Flushing, 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