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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붙는 반팔티를 입어보려 합니다
옷 이야기로 시작하는 상담이 많습니다.
몸에 붙는 옷을 피하게 되고, 여름에도 한 겹을 더 걸치게 되고, 옷을 고르는 기준이 취향이 아니라 가리는 데 맞춰지는 시간. 그 시간이 길어지면 그게 원래 내 스타일이었던 것처럼 되어버립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이 수술 후 가장 먼저 하고 싶다고 적어주신 것도 조금 달라붙는 반팔티를 입어보는 일이었습니다.
이분이 수술 전 가장 크게 걱정하셨던 것은 정말 잘 될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후기를 써주신 시점은 수술 2주차였고, 그 무렵 보시기에는 잘 된 것 같다고 적어주셨습니다.
이는 이분이 지나온 2주의 이야기입니다. 2주차는 아직 붓기와 멍이 남아 있고 조직이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라, 이때 보이는 모습이 최종 모습은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이 시기에 "지금 상태를 결과로 보지 마시라"는 말씀을 자주 드립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서 정돈되는 부분이 있고, 그 속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걱정이 되실 때는 혼자 판단하지 마시고 경과 진료에서 물어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처음 병원에 왔을 때의 느낌을 여쭤보니, 이분은 직원들이 엄청 친절해서 편안했다고 하셨습니다. 후기 마지막에도 같은 말씀을 한 번 더 적어주시며 감사 인사를 남겨주셨습니다.
편안했다는 말은 짧지만 저희에게는 의미가 큽니다. 이 진료를 보러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오래 혼자 안고 계시다 오십니다. 그런 분이 병원에서 처음 느낀 감정이 편안함이었다면, 적어도 시작은 잘 된 것이라고 봅니다.
수술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기억이 잘 안 난다고만 적어주셨습니다.
저희 수술은 수면마취로 진행합니다. 마취로 잠드신 사이 수술이 이루어지고, 수술 자체는 30분 정도면 끝납니다. 수술을 마친 뒤 회복실에서 어떻게 진행됐는지 설명을 드립니다. 걱정을 키우는 것은 대개 상상이고, 그 상상보다 실제로 지나가는 시간은 짧습니다.
이분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하는 편이 좋겠다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이는 본인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이고,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지 아닌지는 진료를 통해 본인 상태를 확인한 뒤 판단하실 일입니다. 모든 분께 수술이 답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판단할 재료를 갖고 고민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지금 어떤 상태인지, 수술을 하면 무엇이 달라지고 무엇은 그대로인지. 그 두 가지를 알고 나면 결정은 훨씬 쉬워집니다.
- ·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 대한 미용외과학회 정회원
- · 대한 비만체형학회 정회원 / 국제 비만체형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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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시간대학교(Ann Arbor, 미국) / 뉴욕의대(Albany, 미국)
- ·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전문의(New York, 미국)
- · 전문의 (U.S.A)
- · 대한 남성과학회 정회원
- · 前 트루맨 남성의원 분당점 원장
- · 코넬대학교병원 인턴쉽(Flushing, 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