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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옷을 많이 입고 싶습니다"
수술을 결심하기 직전, 마지막까지 남는 질문은 대개 하나입니다. "잘 될까요."
오늘 소개하는 분도 그 질문을 안고 오셨습니다. 결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컸다고 적어주셨습니다. 오래 미뤄온 일일수록, 막상 결정하고 나면 그 결정이 틀리지 않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이분은 처음 내원하시기 전까지 남성 환자만 오는 병원이라는 이미지에 나름의 선입견이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막상 와 보니 "다른 병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 첫 소감이었고, 직원들이 친절했다는 말씀도 함께 적어주셨습니다.
저희가 특별히 다르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이 질환으로 병원 문을 여는 일 자체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 문턱을 낮추는 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어렵게 오신 분에게 오시는 과정까지 부담이 되면, 정작 물어야 할 것을 못 물어보고 돌아가시게 됩니다.

진료실에서 저는 좋은 이야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이분께는 유선조직이 아래로 처진 정도가 있는 편이라 수술 후에도 티가 조금 남을 수 있다고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기대치를 실제 상태에 맞춰 두고 시작하는 편이 낫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수술을 마친 뒤 이분은 "개인적으로는 전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이는 이분 본인의 평가이고, 조직이 어느 정도 남는지, 흉터가 어떻게 자리 잡는지는 처음 상태와 수술 범위에 따라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좋아질 부분과 한계가 있는 부분을 나누어 설명드리는 절차는 생략하지 않습니다.
수술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을 여쭈니, 옷을 좋아하는데 이쁜 옷을 많이 입고 싶다고 답해주셨습니다.
여유증으로 오시는 분들의 옷장은 비슷한 모양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몸에 붙지 않는 옷, 어두운 색, 겹쳐 입을 수 있는 옷. 고르는 것이 아니라 피하다 보니 그렇게 남은 옷장입니다. 이쁜 옷을 입고 싶다는 말은 그래서 단순한 취향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았습니다. 고르는 쪽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으로 읽었습니다.
이분은 "고민하고 있는 시간이 아까울 겁니다"라는 말을 남기셨습니다. 다만 이는 수술을 마친 이분의 소회이고, 수술이 필요한지 여부는 진료를 통해 본인의 상태를 확인한 뒤 판단하실 일입니다.
지금 고민 중이시라면, 결론을 내리기 전에 자기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부터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고민의 절반은 모양이 달라집니다.
- ·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 대한 미용외과학회 정회원
- · 대한 비만체형학회 정회원 / 국제 비만체형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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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시간대학교(Ann Arbor, 미국) / 뉴욕의대(Albany, 미국)
- ·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전문의(New York, 미국)
- · 전문의 (U.S.A)
- · 대한 남성과학회 정회원
- · 前 트루맨 남성의원 분당점 원장
- · 코넬대학교병원 인턴쉽(Flushing, 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