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 중학교 단한번도 날씬해본적이 없다가
살이 빠진 뒤 빠진살에 감격하고 있던 날들을 보냈지만
이게웬걸..가슴은 빠지지 않고 그대로인것입니다..
놔두면 어련히 알아서 빠지겠지 싶어 놔두었지만 끝내 빠지지 않았고
그 상태로 대학교를 입학하였습니다.
다들 멋내고 다니는데 나는 가슴을 가리기에 집중하게되더군요.
가슴을 가리다보니 어깨도 허리도 약간 구부정하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며 다시 살이 쪄올라서 이제 군대가서 제대로 빼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입대를 한 뒤에도 여전히 살은 빠졌지만 가슴만은 빠지지 않았습니다.
입고 싶은 옷도 입지못하고 움츠리고 다니느라 누가봐도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모습은 나에게 항상 컴플렉스 였고 스트였습니다
그래서 군대 말차를 이용해 상담을 받으러 트루맨남성의원에 오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받고 전역을하자마자 수술을 받기로 수술날짜를 정했습니다
솔직히 그땐 몰랐었지만 수술날짜가 다가 올 때마다 초조했습니다
수술당일 이였습니다...
친절한 선생님들과 간호사님들 전부 남자분들이여서 당황스러운것도 없었고
무엇보다 첫수술에대한 두려움도 날라갔습니다
잠에서 깨보니 세상은 달라졌습니다
어깨도 허리도 이젠 당당히 펴고 삽니다
옷도 입고 싶은 것을 입을 수 있게 되었고 더 이상 크로스백을 한쪽어깨에 매는 가방이라고 여길필요도 없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겼고 내 외모에도 만족할수있게 되었습니다
내 자신에 자신감이 생겨서 일까요?
옛날에는 죽어라해도 구해지지 않던 아르바이트도 하루만에 두군데나 구했습니다
내가 받은건 여유증수술 하나 뿐이였지만 그로인해 나한테 돌아오는 것은 너무나도 많아서
너무나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