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an Customer Story Column
남자 여유증 수술, "수술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수술을 권하는 말과 알려드리는 말은 다릅니다. 저는 후자만 하려고 하는데, 후기에서 그 구분을 그대로 지켜 적어주시는 분을 만나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분이 후기 마지막 칸에 남기신 문장이 뒤쪽이었습니다.
수술 전 가장 걱정된 점을 여쭤보니, 여유증이 오래 불편하고 신경 쓰였다는 이야기를 먼저 쓰신 뒤 이렇게 적으셨습니다. "수술이라는게 몸에 칼을 대는거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불편한 정도는 이미 충분한데 방법 쪽에서 걸려 있는 상태입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보는 조합이고, 그대로 몇 해를 보내시는 분도 계십니다.

여유증은 가슴 안쪽 유선조직이 늘어난 상태입니다. 이 조직은 체중을 줄인다고 해서 함께 줄어들지 않습니다. 체지방이 섞여 있으면 살이 빠지면서 전체 크기가 조금 작아지기는 하지만, 유선조직이 남아 있으면 형태는 그대로 남습니다.
운동을 아무리 해도 그 부분만 변하지 않는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대개 이 이유입니다. 그래서 상담에서는 지금 만져지는 것 중 어느 쪽이 조직이고 어느 쪽이 지방인지부터 확인해 드립니다.
수술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이분은 이렇게 쓰셨습니다. "수면마취라서 기억이 거의 남지 않고, 눈깜빡하면 끝나있었습니다."
저희 여유증 수술은 수면마취로 진행하고 수술 자체는 30분 안팎입니다. 결과 설명은 수술을 마친 뒤 회복실에서 드립니다.
수술 직후 12시간에서 48시간은 출혈 위험이 있는 기간이라 압박복 위에 추가로 압박을 하고 지내시고, 다음 날 병원에서 출혈 여부를 확인한 뒤 풀어드립니다. 그때부터 한결 편해지십니다.
수술 뒤에 이어 쓰신 문장은 이랬습니다. 막상 해보니 만족스럽고 큰 단점도 없어 걱정이 해결되었다고요.
이는 이분이 지나온 경과에 대한 소감입니다. 회복 속도와 불편의 정도는 절제 범위와 개인 상태에 따라 달라지고, 며칠은 신경이 쓰였다고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수술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운동을 꾸준히 해서 더 좋은 몸을 가꾸고 싶다고 적어주셨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 남기신 말은 이랬습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수술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지 아닌지는 진료로 본인의 상태를 확인한 뒤 판단하실 일입니다. 알아두는 것과 결정하는 것 사이에는 진료 한 번이 놓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