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편 흰 티를 입는 일

匿名2026年7月24日 16:42 0
Truman Customer Story Column

흰 티를 입는 일

 

수술 후 가장 하고 싶은 일

"흰 티 입기, 괜히 옷 펄럭거리지 않기"

 

Man Going to Work 2 K 202607241511

상담 때는 이런저런 질문을 하시던 분도 수술을 코앞에 두면 말수가 줄어들곤 합니다. 이분도 수술 전에는 수술이 잘될지, 흉터가 남지는 않을지를 걱정하셨습니다.

 

지나고 나서 이분이 적어주신 답을 보면, 그 걱정들은 잘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수술은 잘 끝났고 흉터도 크게 남지 않아 안심했다고 하셨습니다. 여유증 수술에서 흉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절개 위치를 유륜 경계처럼 눈에 덜 띄는 곳으로 잡고, 크기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 가슴 모양을 바꾸러 왔다가 다른 자국을 얻어 가시면 안 되니까요.

수술 자체에 대한 기억은 한 줄이었습니다. “마취하고 눈 뜨니 끝이었음.” 저희가 수술 시간을 줄이려고 애쓰는 이유가 이 한 줄에 있습니다. 환자분 입장에서 수술이 짧고 간결한 기억으로 남는 것, 그게 몸의 부담을 줄이는 일이기도 합니다.

 

흰 티는 가슴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서 못 입고, 옷을 펄럭거리는 건 천이 몸에 붙지 않게 하려는 오래된 습관입니다. 진료실에서 수없이 듣는, 그러나 밖에서는 아무도 모르는 디테일입니다. 이제 그 습관은 버리셔도 됩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분께

"할 거면 빨리 하는 게 낫다"

병원에 바라는 점에는 “지금처럼만 해도 좋아요”라고 적어주셨습니다. 지금처럼, 이라는 말은 유지하라는 주문이라 오히려 어렵습니다. 그 말 그대로 하겠습니다.

올여름엔 흰 티 자주 입으시길 바랍니다.

 

— 트루맨 강남점 전진우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