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중요한 포경수술! 특수 방식으로 일석이조 효과
[뉴스핌= 윤동관 기자] 포경수술 시즌이 다가오면서 아들의 수술을 계획 중인 학부모들이 많기에 포경수술전문 트루맨 남성의원 조현섭 원장(서울대 의대/비뇨기과 전문의)을 찾아 수술 방법에 대한 최신지견을 문의했다.
일반적으로 포경수술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일반적인 포경수술의 경우 여분의 포피를 제거하고 봉합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지며, 이 과정에서 피하혈관 손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혈관손상이 많으면 그 만큼 출혈이 생길 수 있고 수술 후에 부종이나, 혈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종 및 부종이 심하면 심할수록 회복이 느려지고, 통증이 오래 나타나게 됩니다.
포경수술 방법도 많이 진화되고 발전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어떤 방법들이 있나요?
과거에 시행되던 방식보다 좀 더 조직손상 및 혈관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슬리브 포경수술이라는 방법이 도입되었습니다. 슬리브 포경은 여분의 포피조직을 제거할 때 피부의 표피만 얇게 벗겨내듯이 제거하여 하부조직에 있는 혈관손상은 거의 없게 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혈관손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출혈도 적고, 수술 후 부종도 빨리 사라져 통증이 금방 완화됩니다.
확대효과가 있는 포경수술도 있다던데, 어떤 수술인가요?
수술 과정시 남는 여분의 조직으로 확대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으로 마는포경이 대표적입니다. 이는 슬리브 포경처럼 여분 피부의 표피만 제거한 후 하부조직을 귀두 쪽으로 몰아 주어 귀두 뒤편의 음경을 두툼하게 만드는 수술 방법입니다. 여분의 조직이 많을수록 말아지는 하부조직이 많기 때문에 확대효과가 증가합니다. 최근 남성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포경수술에서도 마는포경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해바라기포경(+볼삽입강화술), 귀두확대포경 등의 특수포경수술이 개발되어 위생과 확대의 일석이조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레이져포경수술이라고 있던데, 어떤 수술인가요?
레이저 포경수술은 말 그대로 수술과정에서 칼을 사용하지 않고 레이저(또는 전기소작기)를 사용해 수술을 진행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레이저 방식은 칼을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출혈은 적지만, 칼을 사용하는 것보다 절개상처 회복이 더딘 단점이 있습니다. 슬리브 방식으로 하는 경우 출혈이 별로 없기 때문에 레이저 방식의 장점은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포경수술시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 안 아프게 수술하는 방법도 있나요?
어린이의 경우 수술 통증은 귀두 부분과 상처봉합 부분에서 발생합니다. 그 중에 귀두부분의 통증이 강한 편인데, 귀두와 포피가 붙어 있는 경우일수록 수술 후 통증이 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술시 통증은 마취주사를 놓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일단 마취가 되면 통증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근에는 마취주사를 맞을 때 통증이 적도록, 마취연고를 미리 사용해서 마취주사 통증을 줄이는 방법을 사용하거나, ‘No Pain’과 같은 국소마취주입기기를 이용해서 마취약이 서서히 주입되도록 해 마취통증을 줄여주는 장비를 사용하는 병원도 늘고 있습니다.
조현섭 원장에 의하면 포경은 무조건 하는 수술은 아니며, 포피가 뒤로 젖혀지지 않거나 젖혀진 상태로 유지되지 않아 위생관리가 되지 않는 경우에 시행하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포경수술이 에이즈 및 성병감염 가능성을 낮추어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수술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또 그는 “수술 자체는 간단하지만 실패할 경우 장기간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여분 포피의 정확한 측정과 디자인을 통해 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하며, “과다포피, 함몰음경 등의 개개인 신체 조건을 고려하여 적절한 수술방법을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 트루맨 남성의원 비뇨기과 전문의 조현섭 원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서울 아산병원 비뇨기과)
기사출처 - 뉴스핌
http://www.newspim.com/view.jsp?newsId=2012122800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