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았다 뜨니 수술이 끝나 있었습니다

AnonymousJuly 24, 2026 at 04:40 PM 1
Truman Customer Story Column

“병원 문턱이 가장 높았습니다”

수술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병원에 가는 것 자체가 무서워서 몇 년을 미루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슴이 나온 것을 누군가에게 보여야 한다는 부끄러움. 비용은 얼마나 나올지, 얼마나 아플지 모른다는 막막함. 이 세 가지가 겹치면, 병원 문 앞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문턱이 됩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이 그런 분이었습니다.

 
 
방문 자체가 두려웠던 분

이분은 가슴이 나온 것에 대한 부끄러움에 더해, 비용과 통증에 대한 부담까지 안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고민한 기간보다 병원에 오기를 망설인 기간이 더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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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문턱을 넘어 오신 뒤, 이분이 기억하는 것은 편안했던 상담과 수술 후의 사후관리였습니다. 첫 진료에서 저희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수술 설명이 아닙니다. 이 자리가 부끄러운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는 일입니다.

 
 
위축된 마음이 풀리기까지

이분은 처음 내원했을 때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어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와 직원들이 편하게 대해주어 마음이 놓였다고 적어주셨습니다.

여유증으로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이 고민을 아무에게도 말해 본 적이 없습니다. 처음으로 말할 수 있는 상대가 병원이 되는 셈입니다. 그 첫 대화가 편안해야, 그다음 이야기도 가능해집니다.

 
 
“눈 감았다 뜨니 수술이 끝나 있었습니다”

수술에 대한 기억을 여쭤보니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눈 감았다 뜨니 수술이 끝나 있었습니다.”

 

몇 년을 두려워했던 일이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수술 후에는 얇은 티셔츠를 입어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두꺼운 옷 뒤에 숨지 않아도 되는 여름은, 이분이 처음 병원 문턱을 넘던 날 이미 시작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고민의 시간이 아까웠다는 말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께 남기고 싶은 말을 여쭙자, 이분은 “고민하지 말고 빨리 방문해 보시라”고 권하셨습니다.

 

“방문과 상담은 결정이 아닙니다. 확인일 뿐입니다.”

 

수술 여부는 진료를 통해 본인의 상태를 확인한 후 판단하셔야 합니다. 문턱 앞에서 몇 년을 서 계셨던 분이라면, 그 확인부터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 트루맨 인천점 김상규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