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an Customer Story Column
“병원 문턱이 가장 높았습니다”
수술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병원에 가는 것 자체가 무서워서 몇 년을 미루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슴이 나온 것을 누군가에게 보여야 한다는 부끄러움. 비용은 얼마나 나올지, 얼마나 아플지 모른다는 막막함. 이 세 가지가 겹치면, 병원 문 앞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문턱이 됩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이 그런 분이었습니다.
이분은 가슴이 나온 것에 대한 부끄러움에 더해, 비용과 통증에 대한 부담까지 안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고민한 기간보다 병원에 오기를 망설인 기간이 더 길었습니다.

그 문턱을 넘어 오신 뒤, 이분이 기억하는 것은 편안했던 상담과 수술 후의 사후관리였습니다. 첫 진료에서 저희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수술 설명이 아닙니다. 이 자리가 부끄러운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는 일입니다.
이분은 처음 내원했을 때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어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와 직원들이 편하게 대해주어 마음이 놓였다고 적어주셨습니다.
여유증으로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이 고민을 아무에게도 말해 본 적이 없습니다. 처음으로 말할 수 있는 상대가 병원이 되는 셈입니다. 그 첫 대화가 편안해야, 그다음 이야기도 가능해집니다.
수술에 대한 기억을 여쭤보니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눈 감았다 뜨니 수술이 끝나 있었습니다.”
몇 년을 두려워했던 일이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수술 후에는 얇은 티셔츠를 입어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두꺼운 옷 뒤에 숨지 않아도 되는 여름은, 이분이 처음 병원 문턱을 넘던 날 이미 시작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께 남기고 싶은 말을 여쭙자, 이분은 “고민하지 말고 빨리 방문해 보시라”고 권하셨습니다.
“방문과 상담은 결정이 아닙니다. 확인일 뿐입니다.”
수술 여부는 진료를 통해 본인의 상태를 확인한 후 판단하셔야 합니다. 문턱 앞에서 몇 년을 서 계셨던 분이라면, 그 확인부터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